사업다악화 기업을 피하라 투자

수익성 높은 기업들은 자사주 매입이나 배당 인상 대신 터무니없는 기업을 인수하여 
돈을 날리고 싶어한다. 사업을 다악화하기로 작정한 기업들은 
1)가격이 턱없이 비싸고 2)사업을 전혀 이해할 수 없는 기업 매물을 찾는다. 
이렇게 하면 손실이 확실하게 극대화 된다. 

20년 주기로 기업들은 맹렬하게 사업다악화와 구조조정을 되풀이하는 듯하다. 
흥미로운 기업을 인수하여 수십억 달러를 쓴뒤, 흥미 잃은 기업들은 손해를 보고 처분한다.
사람과 요트에 대해서도 같은 일이 벌어진다. 

회사의 경영진은 아마도 상상력을 발휘할 필요가 없는 자사주 매입이나 배당 인상보다는 
아무리 비싸더라도 소기업을 인수하는 편이 훨씬 재미있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그렇다고 기업 인수가 항상 어리석다는 말은 아니다.
기본 사업이 형편없는 상황에서는 매우 훌륭한 전략이다. 
만일 워런버핏이 직물사업에만 전념했다면 우리는 버핏이나 버크셔해서웨이를 알지 못햇을 것이다. 

신발 제조회사 멜빌제네스코의 이야기를 살펴보자.
하나는 다각화에 성공했고, 다른 하나는 다악화했다. 

30년전 멜빌은 남성용 신발을 제조해서 계열 신발 매장 톰맥안에만 거의 독점으로 공급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회사가 K마트 체인점을 비롯해 다른 매장에 신발 코너를 임차하기 시작하면서 매출이 증가했다.
1962년 K마트가 대폭적으로 점포 확장을 시작하자 멜빌의 이익도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회사는 기업을 잇달아 인수하였는데, 항상 인수회사를 성공적으로 정착시킨 다음 
추가 인수 작업을 진행했다.

1969년에는 할인약국 운영업체 CVS를, 1976년에는 할인의류체인 마샬을, 1981년에는 케이비토이즈를 
인수했다. 같은 기간 멜빌은 신발 제조공장의 수를 1965년 22개에서 1982년 단 한 개로 줄였다. 
신발제조 업체는 느리지만 효율적으로 다각화된 소매업체로 변신했다. 

멜빌과 달리 제네스코는 미친 듯이 확장했다. 
1956년에 시작해서 증권 컨설팅, 남성 및 여성용 보석, 뜨개질 재료. 직물, 청바지 그리고 
수많은 도소매 사업을 벌였다. 1956~1973년 15년동안 제네스코는 150개의 기업을 인수했다.
이러한 인수로 회사의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서류상으로는 성장했지만 기초는 악화되었다. 

멜빌과 제네스코의 전략 차이는 결국 이익과 주가 움직임으로 나타났다. 
1973~1974년 약세시장에서는 두 주식 모두 고전했다. 
그러나 멜빌은 이익이 꾸준히 증가하여 주가가 반등하였고 1987년에는 30루타 종목이 되었다.
제네스코는 1974년 이후 재무상태가 계속 악화되었다. 또한 주가는 영영 회복되지 못했다.

왜 멜빌은 성공하고 제네스코는 실패했는가? 그 답은 시너지개념과 관계가 깊다.
시너지는 둘에 둘을 더하면 다섯이 된다는 환상적인 이론으로써 관련된 사업을 결합해서 함께
효과를 본다는 뜻이다. 

시너지 이론을 예를 들면 메리어트는 호텔과 음직점을 운영하고 있으므로 식당체인을 인수하는 것이 맞았다.
면도날 제조업체 질레트는 면도크림라인을 인수할 때 시너지가 일부 발생했다. 하지만 샴푸, 로션, 화장품들을
인수할때는 발생하지 않았다.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는 과자가게에서 가구점과 신문사에 이르기까지 온갖 기업을 인수했지만 놀라운 성공을 
거두었다. 

- 피터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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