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한 PER 투자

이익에 대해서 진지하게 논의하다 보면 주가수익비율이 등장한다. 
이 비율은 해당 기업의 주가와 이익의 관계를 숫자로 요약한 것이다.

이익선과 마찬가지로 PER도 회사의 수익 잠재력에 비해 주가가 과대평가 되었는지, 적절하게 평가되었는지,
과소평가 되었는지를 판단하는 유용한 척도다.

PER는 투자자의 초기 투자금액을 회사가 다시 벌어들이는데 걸리는 햇수로 생각할 수 있다.
물론 회사의 이익이 매년 일정하다고 가정한다. 

K마트 주식 100주를 3,500달러에 매수한다고 가정하자. 현재 이익은 주당 3.5달러 이므로 100주면
1년에 350달러를 벌게 되며 초기 투자금액 3,500달러를 버는데 10년이 걸린다. 
계산할 필요가 없다. PER가 10이라고 나와있다.

PER가 2인 주식을 매수하면 초기 투자금액을 2년 만에 회수할 수 있다. 하지만 PER가 40인 주식을 매수하면 
40년이 걸린다. 

PER가 낮은 종목이 널려 있는데 사람들은 왜 PER가 높은 주식을 매수할까?
이들은 목재하치장에서 해리슨 포드를 찾고 잇는 것이다. 사람의 수입과 마찬가지로 기업의 이익도 변한다.

A주식은 PER가 40이고 B주식은 3이라는 사실은 투자자들이 A회사는 미래에 이익이 개선된다고 믿는 반면
B주식에 대해서는 매우 회의적이라는 뜻이다.

또한 저성장주가 PER 수준이 가장 낮고 고성장주가 PER 수준이가장 높으며 경기순환주는 그 사이를 
오락가락한다. 앞에서 설명한 논리에 따르면 이는 당연하다.
공익기업 평균PER(7~9)보다 대형우량주의 평균PER(10~14)가 높고 이보다는 고성장주의 
평균PER(14~20)이 높기 때문이다.

투자자는 PER가 낮은 주식을 사야 한다고 믿지만 내가 보기에는 이런 전략은 아무 의미가 없다.

당신이 PER에 대해서 단 한가지만 기억해야 한다면, PER가 지나치게 높은 종목을 피해야 한다는 점이다.
PER가 높은 기업은 이익 증가율이 엄청나게 높아야만 높은 주가를 지탱할 수 있다.

1972년 맥도날드는 전과 다름없이 훌륭한 회사였지만 주가가 75달러가 되면서 PER가 50으로 올라갔다.
맥도날드는 이러한 기대를 충족시킬 방도가 없었으므로, 주가가 75달러에서 25달러로 내려가면서 PER도
더 현실적 수준인 13으로 떨어졌다.
맥도날드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 단지 1972년 75달러로 과대평가 되었을 뿐이다.

1960년대 말 인기주였던 로스 페로의 회사였던 EDS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살펴보자.
이 회사의 PER는 무려 500이었다! 이익이 일정하다면 EDS에 투자해서 초기 투자자금을 회수하는데 500년
이 걸린다. 게다가 분석가는 EDS의 PER가 1000이 되어야 마땅하므로 보수적 수준이라고 썼다.

이후 오랫동안 EDS는 영업실적이 매우 좋았다. 이익과 매출이 극적으로 증가했고 벌이는 사업마다 대단한 
성공을 거두었다. 그러나 EDS의 주식은 이야기가 달랐다. 1974년 40달러에서 3달러로 폭락했다.
주가가 전무후무하게 과대평가 되었다.

폴라로이드에도 같은 일이 발생했다.
이 회사도 32년 동안 번창해 온 건실한 회사였지만, 18개월 동안 회사 가치가 89%가 날아갔다.
1973년 주가가 143달러였으나 1974년 14.13달러로 떨어졌다. 1978년 60달러로 반등했으나 
1981년 다시 19달러로 주저앉았다. 

1973년 장중 고가를 형성했을때 폴라로이드의 PER는 50이었다. 투자자들이 신제품 SX-70 카메라가 
놀라운 성장세를 보여주리라 기대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카메라와 필름이 너무 비쌌고 조작에 문제가 있었다.

이번에도 기대가 지나치게 비현실적이었다. 설사 SX-70이 성공을 거두더라도 높은 PER를 지탱할 정도로
돈을 벌려면 모든 가정에 4대씩 팔아야 했다. 
 
- 피터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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