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폴리오 설계 투자

적절한 수익률은 얼마인가?

사람들은 흔히 주식시장에서 연 25~30% 수익을 얻으면 만족스럽겠다고 말한다!
만족스럽다고? 그 정도 수익률이라면 머지않아 미국의 절반을 소유하게 된다. 

20세기 거물들조차 30% 수익을 계속 유지할 수 없었으며, 월스트리트도 조작해 내지 못했다.
물론 어떤 해에는 30% 수익을 올리겠지만 어떤 해에는 2% 수익에 그치거나, 아니면 20% 손실을 입는다.

기대가 높으면 무슨 문제라도 있는가? 만일 매년 30% 수익을 기대한다면, 우리는 주식투자가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느끼고 좌절감을 느끼기 쉬우며, 성급함을 견디지 못하고 정작 중요한 시점에
투자를 포기하게 된다. 더 나쁘게는 현실성 없는 수익을 추구하면서 불필요한 위험을 떠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장기적인 이익 극대화는 시장이 좋을때나 나쁠때나 전략을 고수하는 경우에만 가능하다.

얼마가 현실적인가? 연 9~10%가 주식의 일반적인 장기수익률이며, 역사적인 시장평균이다.
그러나 우리가 직접 종목을 선택한 보람이 있으려면 복리로 연12~15% 수익을 올려야 한다.

주식을 계속 보유하는 사람은 자주 거래하는 사람보다 실적이 훨씬 높게 나온다. 
거래에는 비용이 들기 때문이다. 

모든 함정에도 불구하고 개인 투자자가 10년동안 15% 수익을 올린다면 그는 뛰어난 실적을 올린 것이다.
그가 1만 달러로 투자를 시작했다고 가정하면 4만 445달러가 된다.

적절한 종목수는 몇 개인가?

투자자문 두 파벌 사이에는 오랫동안 논쟁이 이어져 왔다.
제럴드 로브파는 '달걀은 모두 한 바구니에 담아야 한다'라고 주장했고,
앤드류 토비아스파는 '모든 달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마라. 바구니에 구멍이 날지 모른다'라고
응수했다. 

내가 갖고 있는 바구니 하나가 월마트 주식이라면 여기에 내 달걀 모두 넣어 두었을 것이다.
반면 콘티넨탈일리노이라는 바구니라면 불행을 맞이했을 것이다. 

내가 쇼니즈, 리미티드, 펩보이즈, 타코벨, SCI등 다섯 개의 바구니를 받았다면 나는 골고루 나누어 
담았을 것이다. 요점은 종목의 수에 얽매이지 말고 사례별로 종목의 내용을 조사하라는 뜻이다.

내 생각으로는 1)당신에게 강점이 있고 2)모든 조사기준을 충족시키는 흥미로운 전망을 발견했다면 
해당되는 종목을 모두 보유하는 것이 최선이다.
한 종목이 될 수도 있고 열두 종목이 될 수도 있다. 

그렇더라도 단 한 종목만 보유하는 것은 안전하지 않다.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더라도 당신이 선택한 
종목이 예기치 못한 상황에 희생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소규모 포트폴리오라면 나는 3~10개를 보유하면 마음이 편할 것이다.

1)10루타를 찾는 입장이라면 보유종목이 많을 수록 유리하다.
2)보유종목이 늘어날수록 종목별 자금 배분에 유연성이 높아진다. 
  나는 성장주에 40, 대형우량주 20, 경기순환주 20, 나머지를 회생주에 투자하고 
  자금의 1% 후보종목의 골로구 분산되어 있다.

자금을 골고루 배분하라

적절하게 조사해서 공정한 가격으로 주식을 매입했다면, 당신은 이미 위험을 상당부분 축소한 것이다.
그러나 다음 사항도 고려해 보아야 한다.

저성장주는 저위험, 저수익 종목이다.
대형우량주는 저위험, 중수익 종목이다.
자산주는 자산가치만 확실하다면 저위험, 고수익 종목이 된다.
경기순환주는 투자자가 경기순환주기를 얼마나 능숙하게 예측하느냐에 따라 저위험, 고수익이 되거나 
고위험, 저수익 종목이 된다.
회생주는 10루타 종목이 많이 나오는 고위험, 고수익 종목이다. 

위험과 보상을 계량화하는 방법은 없다.
그러나 포트폴리오를 설계할 때 대형우량주를 몇 개 포함시키면 고성장주 4종목과 회생주 4종목에서 오는 
스릴과 오싹함을 완화시킬 수 있다.

끝으로 포트폴리오 설계는 투자자가 나이를 들어감에 따라 달라져야 한다.
젊은 투자자라면 좀 더 적극적으로 10루타 종목을 노릴 수 있다. 

잡초에 물을 주는 격 

나는 끊임없이 주식과 스토리를 점검하면서 상황 변화에 따라 포트폴리오에 종목을 추가하거나 제외한다.
그러나 펀드 환매에 대비하는 현금 보유량 외에는 주식을 팔아 현금으로 보유하지 않는다.
현금화란 시장에서 빠져나간다는 뜻이다. 나는 기본 상황에 따라 종목을 교체하면서 시장에 머물 생각이다.
만일 당신도 일정 금액을 주식시장에 계속 묻어두기로 결정한다면 시기를 놓친 매매 고통을 덜 수 있다.

어떤 사람들은 기계적으로 오르는 주식을 팔고 내리는 주식을 보유한다.
이것은 꽃을 뽑아내고 잡초에 물을 주는 것처럼 분별없는 행동이다.

또 어떤 사람들은 내리는 주식을 팔고 오르는 주식을 보유한다
두 전략 모두 실패한다. 이들은 주가의 현재 움직임이 회사의 기본 가치를 가리킨다는 
착각에 사로잡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 주가는 회사의 전망을 전혀 알려주지 못한다.

더 나은 전략은 스토리에 대비한 주가 움직임에 따라 주식을 매입하거나 매도하는 방법이다.
예를 들어 대형우량주가 40% 상승했는데 이 회사에 특별한 일이 발생하지 않아서 앞으로 기대할 
재료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면 나는 이 주식을 팔고 아직 오르지 않은 매력적인 대형우량주를 매입한다.

고성장주의 경우, 이익이 계속 증가하고 확장이 이어지며 장애가 나타나지 않는 한 계속 보유한다.
몇 달 간격으로 마치 처음 듣는 사람처럼 스토리를 점검한다. 
고성장주 두 종목 중 하나는 주가가 50% 상승했지만 스토리가 수상해지고, 하나는 주가가 내렸지만 
스토리가 나아지고 있다면 나는 상승한 고성장주를 팔고 두번째 고성장주를 추가한다.

경기순환주회생주도 마찬가지다. 기본이 나빠지고 가격이 오른 종목에서 빠져나와 기본이 좋아지고 
가격이 내린 종목으로 들어가라.

좋은 주식이 가격이 내렸다면 이것은 그 가격에 주식을 팔고 다시 사지 않는 사람에게만 비극이 된다.
내 입장에서는 주가 하락은 유망하지만 실적이 부진한 종목들을 싸게 살 수 있는 기회다.

'25% 손해보면 팔아야겠어'라는 치명적인 생각을 버리고 '25% 손해보면 사겠어'라고 확신하지 못한다면
그런 투자자들은 주식에서 큰 돈을 절대로 벌지 못한다.

나는 손절매 주문을 몹시 싫어한다. 손절매 주문을 내놓으면 주가가 10% 하락하고 주식이 팔린다.
손실이 방지가 되는 것이 아닌 기정사실화 되는 과정을 보면 섬뜩하다.

- 피터린치



덧글

댓글 입력 영역